테오와 고흐가 2년간 함께 살았다는 몽마르트의 파란 대문집엘 갔다. 그 대문 앞에 서서 언니와 손을 잡고 사진을 찍었다. 이 집에서 고흐가 테오의 초상을 그렸대. 그동안 그 초상은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으로 여겨졌대. 그러다 고흐가 테오의 초상을 한 번도 그리지 않았던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전문가들이 고흐의 자화상들을 다시 분석하기 시작하면서 진실이 밝혀졌어. 그렇잖아. 그들은 돈독한 형제애로 유명했으니까. 결국 한 초상이 테오 반 고흐의 것으로 판명되었어. 그들이 파리에서 함께 지내는 동안 그려진 그 초상은 고흐와 무척 닮았는데 자세히 보면 귓바퀴가 다르게 생겼대. 눈동자 색도 다르다고 하던데. 아 수염의 모양도 달랐다는 것 같아. 그리고 또...

 

 

 

 

그날 플레시가 터졌다. 누가 고흐를 불행한 사내라 불렀는가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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운각(雲閣)  (0) 2013.10.28
Posted by sputnik.K :