입추가 지나자 새벽에 들리는 귀뚜라미 소리가 유난히 커지기 시작했다. 매미는 이제 덜 운다. 새벽녘 창을 열면 바람이 선선하다. 잠시 눈을 감는다. 보이지 않지만 틀림없이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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