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가 수행자에게 육체적인 몸은 자연의 요소들 중 하나, 즉 흙에 상응한다. 우리는 죽음을 면할 수 없는 흙이며, 먼지로 돌아간다. 모든 문화는 이 진리를 인식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이것을 단순한 비유로 다룬다. 이것은 비유 이상의 것으로, 여러분이 자신의 육체를 탐구할 때 실은 자연의 이 요소를 탐구하고 있는 것이다. 여러분은 자신 속의 흙의 성질, 즉 고형성, 형체, 견고성, 강인함을 발달시키고 있다.
- B.K.S. 아행가, 《요가 수행 디피카》
도자기를 배우는 요즘, 새벽에 읽은 책 속의 한 구절이 마음 깊이 와 닿는다. 나는 흙이며 먼지로 돌아간다. 얼마 전 도자기 선생님이 흙처럼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, 사실 나는 이미 흙으로 만들어져 있었다. 책에 따르면 내가 아사나를 하고 호흡을 하며 육체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기울일 때 내 속에 있는 흙의 성질은 비로소 강화된다. 나는 결국 가장 원초적인 소재, 나를 이루고 요소를 탐구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