8년 전 남편과 이혼하고 우울한 날을 보내고 있을 때, 내게 도움이 된 것은 오직 한 가지, 로시 선사의 말이었다.

“좋은 쪽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하세요.”

나에게 그 말은 일어나서 옷을 입으세요. 무조건 일어나세요.”라는 말로 들렸다. 그는 어떤 상황에서든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라고 했다. 노력하다 보면 보이지 않는 정령들까지도 우리를 도울 거라고 했다. 펜을 들기만 해도 그 정령들은 당신이 글을 쓰려는 것을 안다. 글을 쓰는 것은 이 힘겨운 순간을 견디며 세상의 에너지를 바꾸기로 결심하는 행동이다. 당신의 생각을 글로 옮기는 것이 중요할 뿐, 그 생각이 옳은지 그른지는 중요하지 않다.

- 나탈리 골드버그, 『글 쓰며 사는 삶』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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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sputnik.K :